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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마트의 저가 마케팅과 생각하는 소비

2009/04/02 14:59
   
대형 할인마트의 저가 마케팅과 생각하는 소비
 

요즘 모 대형할인마트의 TVCF를 보면 생필품을 10년전 가격으로 모신다는 광고를 TV에서 연일 때려대고 있습니다.또 다른 대형마트는 창사 11주년이라고 11년전보다 더 싸게라는 광고를 내고 있다.이런 이벤트야 불황이니 불황마케팅으로 많이 유명한 것들이죠. 요즘 가뜩이나 불황이라 불황마케팅을 펼치는 대형 할인마트 광고를 보면서 한푼이라도 아낄려는 소비자들은 그곳으로 가게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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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전 가격으로 이벤트를 펼치는 한 대형할인마트의 광고


우리 같은 소비자들이야 10000원짜리 5000원에 사면 5000원을 아낄수 있고 또 크기도 하거니와 주요상권에 떡하고 자리 잡고 있으니 장을 볼때 많이들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면에서는 우리의 이웃이 하고 있는 작은 구멍가게들은 대부분 죽어나고 있죠. 손님이 끊겨서 장사를 접어야 하기도 하고 생계걱정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 둘씩 상권을 잠식한 뒤에는 대형할인마트는 더이상 할인마트가 아닌게 됩니다. 지금도 실제로는 일부 품목만 쌀뿐이지 가면 일반시중보다 비싸면 비쌌지 결코 싸지 않습니다. 또한  주변에 상권을 잠식하고 난뒤에는 더욱 그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런 대형할인마트만 살아남고 작은 구멍가게들이 다 죽어버린다면 그 지역시장을 독점할수 있죠. 그 주변에 경쟁업체가 들어온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그게 아닌 달랑 하나의 할인마트만 있다고 한다면 오히려 더 비싼 가격에 구매하게 될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구멍가게는 우리의 이웃이죠. 그들의 생계가 자본논리의 의해 위협받고 있으며 그렇게 내몰린 그들은 또 다른 생계수단을 강구해야하고 또 그에 따른 비용을 치뤄야만 합니다.

또한 대형할인마트에 입점하는 제조업체들의 제품은 "이벤트 제품이니 얼마에 납품하라"는 통지를 받고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대형할인마트에 납품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이번처럼 10년전 가격으로 받는 이벤트를 펼친다고 했을때 그 비용을 대형할인마트에서 내는게 아닌것이죠. 그들은 제조업체에게 저단가로 물건을 공수받아 이벤트를 펼치는 것일뿐입니다. 그러면 제조업체들은 높은 재료비와 운송료를 모두 감안했을때 저단가로 제품을 공급할수 있을까요? 가뜩이나 요즘 가격인상요인이 많은 마당에 저가로 납품한다는건 각 할인마트에 입점하기 위해서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적자를 감수하면서 납품할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대형할인업체들이 마치 자신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이벤트를 하는양 생색을 내는 꼴입니다.

이런식의 구조는 또한 우리 소비자에게도 피해가 됩니다. 납품업체는 어떻게든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제품의 질을 낮출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모양은 똑같은데 그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안좋은것을 쓴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결국 피해는 제조업체와 우리 소비자만이 고스란히 받게 되는것입니다.

얼마전 한겨레 21에서 착한 초콜렛이나 공정여행등 생각하는 소비에 대해서 생각하는 기사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 하나하나를 단순히 싸고 안싸고가 아닌 이 물건을 만든사람고 파는 사람 그리고 자원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말 그대로 생각하는 소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거죠. 대형할인마트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대형할인마트는 공정거래라고 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죠. 다만 가격때문에 소비자들은 못느끼고 알지 못할 뿐이죠.

대형할인마트 대신 재래시장이나 작은 슈퍼마켓(구멍가게)을 이용하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공정한 대한민국 생산과 소비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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