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참 많은 준비를 해야되더군요. 뭔놈의 결혼식이 이리도 할게 많은지 만만치 않은 여정에 이제 막바지 정점만 찍을일도 이제 몇일 안남았네요. 전부터 정리 한번 해봐야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결혼전에 정리 할 수있게 되어서 좋네요.
1. 상견례
2009년 11월29일에 양가 부모님이 만나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결혼준비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상견례를 했던 장소는 인사동에 있는 처마끝 하늘풍경이란 곳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정말 어색했던 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별하게 무슨 얘기를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어색함 속에 흘러나오는 양가 부모님의 대화들 속에서 어떻게 상견례가 끝난지도... ㅎㅎ 여하튼 이날 2010년 5월2일 결혼식이라는 구체적인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라는 머나먼 여정이 시작되었죠.^^
처마끝 하늘 풍경에 대한 리뷰를 간단히 하자면 한정식 코스로 주문을 했었는데 요리가 끝없이 들어옵니다. 먹고 있으면 요리가 바뀌고 바뀌고 하면서 다양한 요리를 많이 먹었던것 같습니다. 요리 맛도 나름 괜찮았었구요. 상견례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그리고 1끼에 몇만원씩 하는 한정식 집에 갈일이 별로 없기에 비교하기는 애매하지만 나쁘지는 않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혹시나 인사동 근처에서 상견례 하실 분들은 이곳도 한번 알아보셔요.^^
관련링크[
링크] - 인상동에 있는 전통 한식집 처마 끝 하늘풍경(종로구 인사동 위치)
2.예식장 - 청기와 예식장
상견례를 마치고 가장 먼저 알아본게 예식장이었습니다. 하루 날잡고 서울 마포구에 있는 곳과 근처에 있는 곳 4군데 정도 들러서 비교해봤었는데요. 하객수도 많지 않을것 같고 해서 좀 적당한데를 찾으려고 했더니 보통 300명 부르더군요.... 하객이 300명이 안와도 300명 음식비용은 내야한다는 조건이니까 좀 기가차죠. 왜 최소 300명이라고 못박아 놓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어쨌든 300명까지는 올지도 안올지도 모르는 판국이라 배제하고 돌아다녔습니다. 두번째로 갔던데가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청기와 예식장이었습니다. 한 자리에서 20년인가 30년인가 예식장만 했다고 하더군요. 요 근래에 리뉴얼 해서 식장도 깨끗했구요. 여기서는 150명 잡아주더군요. 홀을 보니 홀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건물이 예식에 적합화 되어 있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는 가계약만 걸어놓고 다른곳 둘러봤지만 이만한데 없길래 그냥 잔금 치루고 계약을 했습니다.
아직 결혼식을 치루지 않아서 리뷰쓰기엔 좀 애매하구요. 다만 중간에 음식을 먹어보러 오라고 해서 가서 먹어봤는데 음식이 나름 괜찮았었습니다.
관련링크[
링크] - 오래된 전통의 청기와 예식장 (마포구 서교동 홍대입구역 근처 위치)
3. 폐백 - 종로구 광장시장 내 동원폐백
아는형을 통해서 물어봤더니 광장시장을 알려주더라구요. 종로에 있는 광장시장에 예비신부와 함께 데이트겸 갔습니다. 가다가 폐백집이 보이길래 제일 먼저 보이는 집에 들어갔습니다. 동원 폐백이란 이름이었는데 아주머니가 너무 설명을 잘해주시길래 거기서 그냥 결정했습니다. 딱 1군데만 보고 말이죠.^^; 이곳도 링크를 해드릴려고 했더니만 홈페이지가 없는것 같네요.
동원폐백 ☎ 02 -2667 -8383 (종로구 광장시장 내 위치.)
4.식기셋트 -
솔직히 잘 몰랐는데 동원폐백 아주머니가 식기랑 예단 했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예단은 할꺼지만 식기는 안할거라고 했더니 저희 집안 첫 결혼식이라 하는게 좋을거라고 하시면서 바로 옆에 있는 그릇파는곳을 알려주시더군요. 여기 아주머니 입담이 장난이 아닙니다.^^; 젊잖으면서도 하실말씀 다하시면 하시는 말씀이 다 우리 어머니처럼 말씀해주시니 참 정감가는 곳이었습니다. 이것 저것 설명해주시면서 결혼생활 하고 어떻게 살면 좋다. 뭐 이런 얘기까지 세세하게 해주시더라구요. 여기서 저희 부모님께 드릴 7첩반상을 예약해놓고 아주머니한테 이불 잘하는데 알려달라고 했더니 알려주시더구요.
칠첩반상이란?
밥, 국, 김치, 장류, 조치 이외에 숙채, 생채, 구이, 조림, 전유어, 마른반찬, 회 따위의 반찬을 담은 접시가 일곱인 밥상. 또는 그런 밥상에 쓰는 그릇 한 벌.
한국도자기 ☎ 명함을 신부가 가지고 있는 관계상 조사해서 알아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5. 예단용 이불 - 광장시장 내 규수방
예단으로 이불을 하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부모님것까지 2개의 이불 셋트를 예약을 했는데 디자인이 어르신들이 좋아할만 한것 같은걸로 나름 골라서 예약해서 보내드렸습니다. 특별한것은 없었던 기억입니다. 다만 예단을 집에 보내드렸더니 부모님도 조부모님도 모두 만족해 하셨습니다.
6. 한복 - 광장시장 내 정우주단
[함을 직접 만들어 주신 정우주단 사장님.^^]
여기에서 한복을 맞추게 되었는데 이곳 역시 한국도자기 사모님을 통해서 소개받아서 알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이 남자분이셨는데 비단 하나하나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잘해주시더라구요. 특히나 한복에 대해서 잘 모르는 우리였기에 사장님이 추천해준대로 디자인을 받아서 진행했는데 한복이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그리고 웨딩촬영할때 당의를 빌려주셔서 다양하게 사진을 찍을수 있었구요. 함 들일때는 함까지 직접 만들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친절하셔서 다른 분들께 꼭
강추해주고 싶은 곳입니다.^^
정우주단[링크] ☎02)2279-7482 (종로5가 광장시장 2층 별관 1143호)
7.집
집때문에 참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가진것도 많지 않았을 뿐더러 전세값이 워낙 올라가는 추세여서 서울에 있는 왠만한 곳은 억 이하로는 나오지 않더군요. 알아보다 알아보다 결국은 대출을 끼고 집을 사고 말았지만 전세값만 어느정도 적당했으면 전세로 구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지금도 해봅니다. 대출끼고 집사는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거든요. 우여곡절 끝에 주말마다 발품 팔아가며 구한곳이 인천 계양구 동양동인데.. 다른것은 모르겠고 개발 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곳이라 그런지 주변에 논밭이 가득하고... 공기가 좋아서 좋습니다. 원래 시골에서 20년을 살아온지라 이런곳에 정이가고 좋아지는것도 집을 고를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어요.^^ 다만 교통편은 조금 불편합니다. 출근을 종로까지 해야하는데 버스와 지하철로만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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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써 집을 해결하고 나니 결혼식 준비가 다 끝난 것처럼 마음이 편했습니다. 집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었거든요. 남자분들 집구해서 사시는것 보면 존경스러워요.^^; 여튼 뭐든지 해봐야 당사자들 마음을 알수 있는 것 같아요. 세상에 어떤것도 쉬운것 없는듯..^^;
한국도자기 사모님 덕분에 쉽게 좋으신 분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함과 웨딩촬영에 도움주신 정우주단 사장님도 너무 감사드리며 좋은 예단 보내주신 규수방 사장님까지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대부분 광장시장 사장님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있네요.^^; 그리고 우길땐 우기고 양보할땐 양보해준 예비신부에게 최고로 많이 감사합니다.
결혼 준비하면서 많이들 싸운다고 하던데 저희는 별로 그런게 없었습니다. 특별하게 싸울일도 없었고 왠만하면 한 사람이 양보해줘서 더더욱 그랬던것 같아요. 이제 오늘빼고 3일 남은 결혼식만 무사히 잘 치뤘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빠진것 몇개가 있는데 예물과 신혼여행 그리고 혼수로 들어온 가구와 가전제품등이 있습니다. 이것은 따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몇가지 알아야 할게 좀 많아서요.^^ 그리고 좋았던 분들은 홍보해주는게 인지상정이라 링크나 전화번호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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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9 16:34
2010/04/29 16:34
농협답게 상당히 알찬구성입니다~